지속가능

자원의 순환, 순환경제

soyo_ 2024. 11. 10. 17:16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자원의 사용을 최적화하여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사용과 재활용을 통해 자원을 순환시키는 경제 모델을 의미하고 있다. 기존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자원 고갈을 방지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순환경제는 단순히 자원의 재활용을 넘어서 제품과 자원의 설계, 생산, 소비, 폐기 과정 전반에 걸쳐 자원의 순환을 고려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

 

순환경제의 활용도와 사례

 

1. 제품 재설계

기업들은 제품을 생산할 때부터 재활용과 재사용이 용이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자사 제품의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도입해 아이폰 부품을 회수하여 새로운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2. 재사용 및 리퍼비싱 산업
패타고니아(Patagonia)는 재활용된 원단을 사용해 의류를 제작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오래된 의류의 수선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케아(IKEA)는 중고 가구를 매입해 리퍼비싱 후 재판매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3. 서비스로서의 제품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같은 제품을 소유하는 대신 렌탈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주기적인 회수와 재사용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필립스(Philips)는 의료 장비를 리스 형태로 제공해 기기 수명 동안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후 회수하여 다른 장비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순환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순환경제에 대한 국내외 동향

 

국내 동향: 한국 정부는 순환경제를 위해 2020년에 ‘자원순환기본법’을 개정하여 폐기물 자원화 및 재활용 촉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고, 폐기물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관련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생산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동향: 유럽연합(EU)은 2020년에 순환경제 행동계획을 수립하여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강화하는 법안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 폐기물의 회수율을 높이고, 패션과 플라스틱 산업에서의 재활용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뉴욕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며 기업의 순환경제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순환경제 관련 뉴스

 

2023년, 유럽연합(EU)의 전자제품 재활용 목표가 발표되었으며, 이 목표는 2030년까지 EU 내 전자 폐기물의 75%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국은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에게 책임을 부과하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다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자원순환 기술 개발: 2024년, 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사용된 플라스틱을 원료로 재생하는 기술을 발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환경제는 환경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자원 고갈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접근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 순환경제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